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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일기 - 브리즈번의 홍수 상황은... 35년전의 큰 홍수보다 더 큰 피해를 갖고온 이번 홍수, 어제 3시를 기점으로 댐을 방류한다고 해서 집이 무사하기를 기도했다.운이 좋게 P양과 M군이 집을 알아봐주어서 겨우겨우 써니뱅크에 짐을 다 옮겼다.음식은 거의 냉장고에 다 버려두고 그나마 김치만 싸들고 나왔다.써니뱅크에 계신 분들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저녁식사까지 준비해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몸도 마음도 어제에 비해서 훨씬 안정됐다. 어젠 정말 차 안에 타서 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고파서 막 울었다...-_-1년, 아니 10년 같은 어제 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13일.어제 시티는 7시 이후로 전기와 가스를 모두 끊고 도로도 차단했다.다행히도, 천만 다행히도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어제도 해가 반짝, 오늘도 비는 오지 않는다. 집주인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 2012. 1. 26.
호주 브리즈번 일기 - 골드코스트에서 크리스마스를! 한달 전 호텔을 예약할 때만 해도 '아! 크리스마스에는 해변에 누워 햇볓을 받으며 책을 읽겠구나!' 했었다. 부모님이 나의 계획을 도와주시듯 책을 보내주셨고 요 계획에 너무나도 신이 나 있었다. 그러나 . . . ㅠ_ㅠ 가장 중요한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서 24일, 여행을 떠나는 날, 비가 주륵주륵 내렸다. 한달 내내 브리즈번에 비가 오고 있으니 머, 포기한지 오래였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골드코스트에도 비가 오려나? 역시나 비가 왔다. =_= 우리의 초보운전자 팬더를 믿고 열심히 조수 역할을 해가며 꾸역 꾸역 한시간을 달려 골드 코스트에 도착했다. 우리가 묵게 되는 힐튼 호텔은 가족이 묵기 좋은 콘도식으로 2010년 12월 20일에 오픈했다.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빌딩 2개중 한개는 먼저 .. 2012. 1. 22.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린킨파크 공연 ★ 나에게는 너무 생소한 '린킨파크' 린킨파크가 내한.. 아니 내호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린킨파크? 알긴 알지만 머 갸들이 공연을 오거나 말거나 내 관심은 온통 1월에 하는 뮤지컬 "Wicked"에만 쏠려있었다. 요건 꼭 봐야하기 때문에 ㅎ_ㅎ 엥? 근데 나한텐 묻지도 않고 덜컥 표를 끊어갖고 온 팬더. 어쩔수 없이 가게 된 린킨파크 공연이었고 팬더가 떠밀어 억지로 억지로 들은 노래도 떠오르는 것이란 오로지 "얘들 왜이렇게 소리질러?" 그렇게 나에게는 너무 생소한 린킨파크 공연이 '아직 멀었네..' 하던 때가 어제같았는데 금새 다가와 버렸다. a Brisbane Entertainment Centre 브리즈번 엔터테이먼트 센터는 각종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공연을 하는 곳이다. 일명, 우리나라로 따지.. 2012. 1. 21.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씨크릿 산타 이사온지 3주가 지났다. Yeronga는 정말 살기 좋다. 집은 조용하고, 집앞에는 큰 공원. 다른 것보다 시티보다 무지하게 조용해서 좋다. 일단 시티에서 벗어나고 나니 왜 그렇게 시티에 발을 두려고 집착했었나 싶기도 하고. 집 바로 옆에는 도미노 피자, 서브웨이, 국수집이 자리 잡고 있고 더운 여름인데도 집은 시원하고 산책하기도 너무 좋다. 시티까지는 트레인타고 15분 정도 걸리니 것도 그다지 불편한 거 못느끼겠고. 이제, 일명 붕붕이만 있으면 되는데 빨리 돈을 모아 차를 사야겠다는 집념이 점점 강해진다. 차를 사야 골드코스트도, 누사도 놀러가고 할텐데! 아직은 장보러 갈때면 차를 빌려 타는 형편이다. 같이 사는 녀석들이 차가 있는 덕분에.. 한 지붕 아래 방 하나에 남자둘, 다른 방 하나에 여자둘. .. 2012. 1. 21.
* 호주 워킹 홀리데이 - Ekka Festival a 브리즈번의 축제 '에카 페스티발' The Ekka is the annual show of Queensland, Australia. Its formal title is the Royal Queensland Show. It was originally called the Brisbane Exhibition, however it is usually shortened to Ekka. It is the last public holiday of the year before Christmas. 에카 페스티벌은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큰 축제다. 약 10일간에 걸쳐 행사가 진행되며 중간에 하루 national holiday로 지정되어 모든 공공기관과 대부분의 상점도 문을 닫는다. 쉐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녀온 에카 페스.. 2012. 1. 20.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일을 하면서... 차가운 눈빛에 주눅들지 말자. 일을 하다보면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브리즈번은 분명 상당히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 살고 있기에 인종적인 차별이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많은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 덕분에 동양인들을 보았기에 동양인을 볼 때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게 없어진 호주인들도 분명 있겠지만 모든 호주인이 당신을 귀엽고 순진한 동양인으로만 보지 않는 다는 것도 명심해야한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절대 주눅들 필요 없다. 못알아들었으면 못알아 들었다고, 안될 것 같으면 안된다고 분명히 의사를 밝혀야한다. 아, 그렇지만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자신의 의견울 정확하게 피력하는 것.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정말 쉴새없이 조잘대는 pre preps nursery,.. 2012. 1. 20.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시티 도서관에서 하루를! 아, 오늘은 시티에 있는 도서관을 왔다. 참 신기한 것이 빅토리아 브릿지, 다리 하나 건너 두 도서관이 마주하고 있는데 내가 자주 애용하는 주립도서관은 고전적이고 옛날 건물이라하면 시티 도서관은 신식이고 건물도 깔끔하며 도시적이다. 만화책도 있고 플레이스테이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시티 도서관의 가장 좋은 점은 책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주립도서관은 reference library 이기에 책을 빌릴 수 없지만 시티 도서관은 책을 20권까지 마음껏 빌릴 수 있다! Death Note가 영어로 나와있고 20세기 소년이 영어 만화로 꽂혀있길래 얼른 가서 읽었다. 오마이갓. 한국에서 만화책 한권을 10분이면 독파하던 내가 만화책 한권 읽는데 무려 1시간이 걸린다. 후……. 이제 시티도서관에서 보고 싶.. 2012. 1. 20.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샌드위치 만들기 b 그냥 업되었던 하루 도서관으로 걸어가는데 몇몇 사람들이 코스튬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더라. 신기해라! +_+ 우리나라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한다고 하면 주로 일본 만화들을 많이 하는데 얘들은 슈퍼맨, 배트맨, 세일러문 등등 다양한 종류의 만화 주인공들을 따라 입고 준비하고 있었다. 내 눈에 띈 것은 역시 나의 히어로 배트맨!!!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흔쾌히 찍어주었다. 멋져! 기분도 업! 샌드위치를 처음으로 싸봤다. 점심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점심은 샌드위치를 싸 갖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 어제 사온 재료들로 샌드위치를 아침에 싸고 잔디밭에 앉아 초코 우유와 함께 샌드위치를 먹었다. 너무너무 맛있어 +_+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사먹기보단 싸서 다닌다. 비싸기도 하고 집에서 만든.. 2012. 1. 20.
* 호주 워킹 홀리데이 - 호주에 한국을 알리자 :) 호주에 한국을 알리자 :) 호주 차일드 케어 센터를 다닐 때, 그리고 호주 사람들과 하우스 파티를 할 때마다 가장 아쉽고 속상했던 것 중 하나는 거의 모든 이들이 '아시아' 하면 '일본', '일본' 하면 '아시아' 즉, 그들 머릿속에는 아시아 = 일본 의 공식이 성립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계획한 것중 하나는, 호주에 한국을 알리자! 나의 프로젝트이다. 가장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싶은 마음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전혀 모르던 우리 센터 사람들, 센터 동료들 뿐만 아니라 아가들까지 한국을 알았으면 하는 생각에 무엇을 보낼까 고민고민하다가 인사동에 나가 한복을 구입했다. 우리 아가들이 요 한복 입으면 너무너무 귀여울 것 같아 >_ 2011.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