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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012 - 호주 이야기/브리즈번 일기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일을 하면서...

by lifewithJ.S 2012. 1. 20.



차가운 눈빛에 주눅들지 말자.

 

일을 하다보면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브리즈번은 분명 상당히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 살고 있기에 인종적인 차별이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많은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 덕분에 동양인들을 보았기에 동양인을 볼 때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게 없어진 호주인들도 분명 있겠지만 모든 호주인이 당신을 귀엽고 순진한 동양인으로만 보지 않는 다는 것도 명심해야한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절대 주눅들 필요 없다. 못알아들었으면 못알아 들었다고, 안될 것 같으면 안된다고 분명히 의사를 밝혀야한다. 아, 그렇지만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자신의 의견울 정확하게 피력하는 것.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정말




 

   쉴새없이 조잘대는 pre preps
 

nursery, toddlers를 벗어나 5,6세의 pre prep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은 솔직히! 나보다 영어를 잘한다! 조그만 아이들이 주저리 주저리 끝이지 않고 이야기를 해대면 나는 고개만 끄덕여 주면 된다. 가위질도 잘하고 풀질도 잘하고 공작도 잘한다 :) 이쁜 것들. pre prep아가들도 낮잠을 잔다. 아직 아가 티를 못벗은 부분은 그부분인 것 같다.

낮잠 재워주는 사람을 굉장히 바란다는 것? 등을 안두드려주변 계속 기다린다.

두드려주면 상당히 잘잔다. :)

 

  그건 네가 너무하잖아!

 

pre prep leader는 Kim이라는 어린 친구였는데 아 이친구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다. pre prep에서 처음 일하는 나한테 어마어마하게 빠른 말투로 '요거는 5분안에 요거는 10분안에' 것도 청소나 빨래 치우는 것은 자기는 하나도 손을 댈 생각이 없는 듯 나한테 다 시킨다. -_-
 

그러더니 한가지를 다시 물어보면 다시 대답해줄 때에는 짜증이 완전히 섞인 목소리로 말을 한다. 한두번이어야 말이지, 수위를 넘겼다.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결국 한마디 해줬다. 내가 언어적으로 문제가 있어 못알아들어서 일을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든 일을 처음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설명한다면 아무도 일을 해낼 수 없을 거라고. 조근조근 얘기했다. 그랬더니 금새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Kim. 그 이후에는 그럭저럭 일이 어렵지 않게 돌아갔다.

 

  너무 예쁜 pre prep반 친구들

 

이틀, 삼일 봤더니 머리가 좀 있다고 따를 줄 아는 pre prep반 친구들. 책을 읽어달라고 하기도 하고 퍼즐을 푸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기도 한다. 유키는 같은 동양인인지라 그런지 늘 졸졸졸졸 쫓아다닌다. 그러면서 big big cuddle을 주면서 "I love you, will you come again?" 이라고 하는데 너무너무 이쁘더라.

 

내가 이제 9월부터는 하기 어렵다고 해서 일을 많이 안불러줄 것 같은데 소피 마들린과 함께 가장 보고 싶을 것 같은 pre prep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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