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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3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정든 우리집, 안녕 ㅠ_ㅠ 드디어, 때가 왔다. 드디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돌아가야할 때가 왔다. 호주에 올때는 정말 이 날이 올까 많이 생각했었다. 아니,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호주에 첫 발을 들이던 때, 그 두근거림과 설레임, 그리고 그 두려움을 기억한다. 이제는 그 수 많은 일들을 뒤로하고 돌아가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15일로 끊어두고 일은 5월까지만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슬슬 한국에 들어갈 준비를 시작했다. 호주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어떤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일단 리스트를 해보았는데 1. 차를 팔기 2. 은행 계좌 닫기 3. 짐을 정리하여 필요 없는 것은 한국에 붙이기 4. 팔 물건 싸이트에 올려 팔아버리기 5. 필요없는 물건 친한 친구들에게 넘기기 6. 집을 정리하기 차는..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아스카의 생일 파티! 아스카와 만난지 너무 오래 되어서 사실 봐야지 봐야지 하고만 있었는데 아스카가 자기 생일 파티에 초대를 했다. 사실 어디서 무엇을 할 건지 정확히 모르고 있다가 자기네 집에서 홈마미와 함께 바베큐 파티를 한다고 하여 '아... 가야 하나 -_-' 고민을 했는데 교코와 팀이 마침 가는 길에 태워준다고 하여 다행이다 라며 차를 타고 가게 되었다. 일단 가서 보니 잘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기 전에는 나도 살짝 귀찮았는데... 멀기는 또 얼마나 먼지, 아스카가 그렇게 지각도 한번 안하고 학교도 잘 다니고 했던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멀었다. 게다가 아스카는 우리집에도 한번 왔었는데, 그 당시에도 집으로 초대했더니 머네 어쩌네 하는 말 한마디도 하질 않았었지. 대단한 녀석. 아스카의 생일파티였지만 우리 둘의 ..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안녕, 도로시! 그리고 정든 센터야! :( 5월은 작별인사를 유난히도 많이 했던 달이었다. 친구들이 한국에 돌아가거나 멀리 떠나버리는 경우가 많았기에 특히 아끼고 아꼈던 도로시가 큰 결심을 하고 멜번에 오페어로 들어가게 된 것은 정말 우리에게는 커다란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밥이라도 먹일까 싶어 집으로 도로시를 데려왔는데 걱정하고 마음이 착찹한 나보다 오히려 도로시는 희망에 가득차보여서 얼마나 다행이다 싶었는지 모른다. 블로그에서 인연이 되어 끊임없는 글을 나누다가 결국 이렇게 브리즈번에서 만나 언니 동생의 인연을 맺은 도로시가 그래도 브리즈번에 있어 전화하고 보고 싶으면 만나고 하는게 얼마나 큰 힘이었는지 도로시가 멀리 간다고 하니 느껴졌다. 언제나 혼자서 이런 저런 일들을 잘 헤쳐온 도로시, 나쁜 일을 겪어도 늘 웃던 우리 이쁜 동생 도로시..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브리즈번에 겨울이 왔어요! 내가 브리즈번에 처음 도착했을 때가 6월 말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으슬으슬 추웠기에 못견뎌서 긴팔을 입고 자거나 털이 잔뜩 달린 슬리퍼를 샀던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 이제 5월 중순인데 브리즈번의 날씨는 무척이나 춥다. 얼마나 추운지 새벽에는 발과 손이 너무 시려워서 양말을 꼭 신어야 할 정도로 춥다. 아침에 출근할 때 보면 코트 입은 사람부터 패딩에 가디건, 스카프는 기본, 정말 다양한 옷을 입고 다닌다. 점심 쯔음에는 해가 쨍쨍한 날 덕분에 약간 더워지기 때문에 안에는 반팔을 입고 다녀야 한다. 오늘은 장보러 나갔는데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니 정말 다양했다. 긴팔 짧은 팔 여러가지 다양하게 입고 있는 사람들. 그렇지만 대부분은 외투를 갖고 있는 걸로 보아 아, 이제 정말 겨울이 왔구나 하고 실감했다. 또..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마샤, 넌 정말 엉뚱한 친구야! 마샤라는 친구를 만난 건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센터에서 나처럼 Floating (이방 저방 왔다갔다 하는 것을 의미) 을 하는 친구였기에 금새 친해질 수 있었고 마샤가 키친에서 일을 하면서 우리는 정말 가까워 질 수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정말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겠는, 양파같은 친구였다.  마샤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그녀가 한국에 대하여 꽤 많은 정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가 한국 영화의 광팬이기 때문. 마샤의 남자친구는 송강호 광팬이며 한국 영화란 한국 영화는 거의 다 봤다고 했다. 시간만나면 한국 영화를 보고 한국 음식을 먹는다는 남자친구 때문에 마샤도 은근 한국에 대한 지식이 다른 호주 친구들 보다 많았다. 그녀는 키친에서 아이들을 위한 음식을..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생일 하루 어떻게 보냈나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전부 사진으로 남겼다! :)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작한 하루, 너무너무 즐겁게 좋은 친구들과 보내고 마쳤다. 고마워, 다들! - 2011년 4월 30일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브리즈번에 모스버거가? 모스버거는 일본에서 꽤나 유명하고 맛있다는, 일본에 여행가면 꼭꼭꼭 먹어봐야 한다는 그 버거가 아닌가? 그 모스버거집이 브리즈번 써니뱅크 플라자에 들어왔다!!!! 아니나 다를까 첫날, 둘쨋날, 사람들이 줄을 줄을 서서 버거를 먹는다. 첫날은 도저히 줄을 서서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라 -_- 먼넘의 햄버거를 이렇게 줄서서 먹어야 하냐며. 그렇게 첫날은 그냥 포기! 엊그제 써니뱅크 플라자에 장을 보러 갔다가 드디어 그 유명한 모스버거를 먹게 되었다! 일단 위치는 일본 라면집 바로 옆! 일본 라면집 바로 옆에 일본 햄버거 집이 생겼다. =_= ㅋㅋㅋㅋㅋㅋ 일단 메뉴판을 줄서서 (여전히 줄서서 먹어야 했다) 열심히 들여다 봤는데 엥? 이게 머야? 너네 롯데리아야? 메뉴 소개에는 롯데리아 햄버거와 비슷한 햄버거..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2011년 4월 29일 세실리아가 다가오더니 슬쩍 흰 봉투를 나에게 넘겨준다. “엥? 이게 머예요?” 물었더니“점심시간에 카드 썼어, 생일 축하해, 준”허거.. 한번 얘기했을 뿐인데 카드까지 챙겨줄 줄이야!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중국 아주머니 세실리아가 카드를 챙겨주니 감동먹어서 아, 고맙다며 찐한 허그를 한번 했다. 그러자 곧이어 나의 가장 좋은 동료 리쉘이 다가오더니“준! 왜 얘기 안했어!”“웅? 머를요?”“생일인거! 서른번째 생일인거 왜 얘기 안했어!”라며 안그래도 그 큰눈을 더 크게 뜨며 이야기 한다.“하하하, 머 대단한거라고 얘기하고 다녀요~” (속으론 은근 대단한거라 생각하며 ㅋㅋ)“그래도, 서른번째 생일이 얼마나 중요한데!”라며 못내 아쉬워하면서 문자라도 보내겠다며 얘기를 나눴다. 곧..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세번째 다녀온 키라비치 2012.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