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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일기 - 다씨야, 기운내! 아주 애기들은 그렇지가 않지만 내가 주로 시간을 많이 보내는 Pre Schooler 반에서는 (Pre prep 이라고도 하고 Kindergarten 이라고도 하고) 아이들이 놀고 서로 어울리고 하는 모습이 이제 슬슬 어른들과 비슷해져 간다. 그런 것을 관찰하고 지켜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 특히 요녀석, 다씨라는 녀석이 있는데 볼이 빵빵~ 한 것이 귀엽게 생긴 것에 비해 상당히 욕심이 많고 남이 잘되는 것도 잘 못보고 어른들한테 의지도 잘 안하려고 하는 독립적인 녀석이다. 어느 날, 밖에서  놀고 있는데 다씨가 다씨 답지 않게 어깨는 축! 쳐지고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는 그네 옆에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엥, 이 녀석이 웬일이지 하고 가서 무슨일이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씨는Nobody wants ..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드디어 우리 넷이 뭉쳤다! 드디어, 브리즈번에서 여자 넷이 뭉쳤다. 온라인에서만 이야기하던 사이였던 우리들, 써니씨, 정연씨, 그리고 도로시랑 나. 맨날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3월 말이나 된 이제야 만났다. 참,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 인연인지. 찰튼 브라운과 차일드 케어라는 같은 목적을 갖고 온 네 여성분들! 처음에는 역시나 예상한대로 온라인으로 본 것과는 다르게 어색했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 역시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덕분에 끝없는 수다가 이어졌다. JoJo’s 에서 피자와 스테이크, 맥주 등을 시켜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다. 국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 곳에 온 써니씨와 정연씨의 여러가지 고민과 고충을 듣고 있자하니 다시 한번 탄탄하지 못한, 제대로 갖추지 못한 프로그램으로, 또 넉넉치 못한 경험으로 젊은 사람들을 꼬셔오는 ..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 또 버릴 수가 없어서 사진부터 찍어뒀다. - 2011년 3월 30일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정직하게 삽시다! 아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일찍 나와서 안뛰어 기차역까지 왔더니 .......................................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고카드가 없다... ㅠ_ㅠ 또 하지도 않는 가방정리를 오랜만에 한다며 물건들을 가방에서 꺼내서 살포시 책상위에 뒀는데... 그때 고카드를 빼두고 왔던 것 같다. 기차역에 서서 한참을 망설였다. 내 머릿속에는 3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1. 뛰어가서 고카드를 가져온다. - 결과 : 기차를 놓친다. 2. 돈으로 티켓을 산다. - 결과 : 평소보다 2불을 더 내고 기차를 타야한다. (정말 배아픈 일이다, 안그래도 기차타고 다니는 차비가 얼만데 ㅠ_ㅠ) 3. 무임승차를 한다. - 결과 :..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고기부폐 토박이가 나를 울게 하네! 집에서 고기를 사다 구워 먹은 적은 많이 있지만 밖에 나가 고기를 구워 먹은 적은 너무 오래 된 느낌이 있어서 밖에 나가 숯불에 제대로 꾸워먹는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고기부폐인 토박이! 런컨에 있는 토박이에 가기로 해서 6시 즈음 집에서 나섰다. 토박이는 브리즈번에 있는 고기 부페인데 처음가보는 거라서 무척이나 설레였다. 토박이 주소와 전화번호!  158 Gowan Road Sunnybank / 07 3345 9994처음 찾아가 보는 거였지만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목마른 낙타를 지나 다음 작은 상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어후, 근처에만 가도 냄새가~ 진동 진동 ㅎㅎㅎ가봤더니만...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종업원에게 물었더니 =_= 2시간 반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조금 나이..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박태환이 하나로 마트에? 써니뱅크 하나로 마트에서 불고기감을 사고 있었다. Y군 : 야, 저기 박태환 있다. 나 : 머? 어디? Y군 : 저~기, 냉장고서 머 꺼내고 있잖아. 나: 잉? 에이, 거짓말. 누가 박태환이야. 어디? 없잖아. Y군 : 저기 진짜 박태환이래도? 나 : 거짓말 한다! 주변 사람들 : 저기 박태환 맞아요. 나 : 네????????????????????????????????????????? 박태환이 호주에서 훈련한다고 Y군이 설명해주자 그제서야 수긍을 한 나, 아무도 대단하게 생각 안하는 듯 별로 관심 없어 보이는데 나 혼자 웬일이냐며 유명인 처음 본다며 -_- 가까이 가서 보느니 사진을 찍느니 했는데 결국 아무도 나처럼 난리 치는 사람이 없는 바람에 사진은 못찍었다. 역시 수영선수라 그런지 어깨가........ 2012. 1. 26.
호주 브리즈번 일기 - 학교 친구들과의 커피타임! 내가 호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무리(?)는 요 녀석들이다. 찰튼 브라운에서 만난 친구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끝이 없는 수다를 떨기 위해 시티 글로리아 진스로 일찍 일어나 가는 길에 이제 새내기가 된 도로시도 불러냈다. 어짜피 학교에서 계속 마주칠테니까 얼굴 알고 통성명하면 우리 도로시 학교 생활이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 기차를 놓치는 바람에 늦어서 종종 걸음으로 친구들을 보러 나갔다. 글로리아 진스에 이미 진을 치고 있는 우리 친구무리. ㅋㅋㅋㅋㅋ 완전 반겨주는 녀석들을 보니 마음이 짠해졌다. 이어진 예상했던 끝없고 시끄러운 수다떨기 작렬. 나,도로시,캐시,아스카,교코,발레리 이렇게 여섯명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애사, 학교생활, 일, 결혼, 수 많은 토픽을 왔다 갔다 .. 2012. 1. 26.
호주 브리즈번 일기 - 호주에서 보는 뮤지컬, Wicked! 뮤지컬 "Wicked"가 사람들의 입을 타기 시작했을 때, 주제가 '오즈의 마법사'라는 것에서부터 나의 이목을 정말 확! 끌어갔던 뮤지컬 'Wicked'를 드디어 호주에서 보았다. 호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 브리즈번 이곳 저곳에서는 'Wicked'의 포스터가 붙기 시작했다. 포스터는 나를 너무나도 자극했지만 그래도 참고 참던 중, '어글리 베티'라는 미드를 보다가 우연히 또 그 내용에서 남녀 데이트 장면에 'Wicked'를 보러 가는 것을 목격! 또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화르르륵 타올랐다. 결국에는 없는 돈이지만 긁어모아 보기로 결심을 했다.1월부터 무대에 올려진다는 Wicked, 예매는 1달 전에 치열한 경쟁률을 뚤어가며 해야했다, 1달 전이었지만 이미 예매는 거의 끝난 상황이었기에 정말 이.. 2012. 1. 26.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신기한 우리 가족의 인연 우리 식구들은 거의 같은 날 들어왔다. 하루, 이틀 차이? 처음에 어색어색, 특히 아직 이 나이 되도록 수줍게 낯을 가리는 (믿거나말거나) 내 성격 탓에 처음에는 이거.. 우리 잘 지낼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정말 신기한 인연이 우리들을 묶어 주었다. 일단 나와 P양의 이름이 같았던 것. 나이차이가 꽤 나는데에도 불구하고 나이보다 철이 많이 든 P양과 나이보다 철이 조금 안 든 나는 이름이 같다.우와, 이름이 같아! 하면서도 머 우리 이름은 흔하니까... 했는데? 알고보니 생일도 하루 차이! 년도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생일은 하루차이다 :) P양과 나는 정말 만날 운명이었나봐! 그런데 또 알고보니 모두 동네 친구?! 다들 멀어봤자 지하철 두 정거장 차이가 날 정도이며 다들 학교도 거기서 거기, 놀았던 곳도.. 201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