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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간호4

[2012년 10월 29일] 배뇨/배변요구, 이젠 달라졌어. 간호학과에 편입하면서 가장 염려스러웠던 부분 : 이게 과연 내 적성에 맞을까? 피보는 걸 무서워하는 내가 들어가서 피뽑다가 기절하는 거 아니야? 환자의 소,대변을 받아내거나 할 수 있을까? 환자의 상처를 보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밥먹고 해야하는데 괜찮으려나? 이런 사소한 질문들이 계속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었다. 그러다가 편입을 했고 편입후에는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런데 말이지, 배뇨요구와 배변요구 파트를 공부하면서 진심으로 깨닫게 된 점! 직업 의식이 생기게 되면 모든 것에 있어서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구나 하는 점이었다. 호주 차일드 케어 센터에서 일했을 당시, 2살배기 아기 12명의 기저귀를 하루에 몇 번씩이나 갈면서 생겼던 버릇은 아이들의 더러워진 우부부 >_< 된 기저귀를 열심히 살피는 것이었다.. 2012. 12. 26.
[2012년 10월 22일] 시험이 끝났다 - 폭풍같은 2학기 중간고사가 지나갔다. 유난히 힘든 일이 많이 겹쳤기에 폭풍보다도 더 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버티기 힘든 시간이었다. 아, 실습 시험도 끝났는데 역시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연습을 하고, 하고 또 했지만 역시 누군가가 - 걍 누군가가 아니지, 교수님이 - 지켜보고 있을 때에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손끝이 시려울 정도로 차가워지더라구. 손발 시려움. -_ㅠ 진짜 많이 연습했는데, 연습할 때, 차근차근히 생각해가며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여러 번 했었는데 몸의 기억이라는 것은 얼마나 더 해야 하는 건지 기억이 싹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특히 그간 연습했던 것과는 다르게 물품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약간 굳은 것도 사실이었다. 돌이켜 보았을 때.. 2012. 10. 30.
[2012년 9월 17일] 무균술은 어려워!!!! 누군가가 아는 것은 힘이라고 했던가? 드라마를 보면서 아는 것은 힘이라기 보단 지장이 된다. ‘골든타임’의 최인혁 교수는 나름 나에게 있어 멋진 의료인의 표상이었는데 외과적 손 씻기를 틀리게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손 씻기 장면이 나올 때마다 위 아래로, 또 반대편 손으로 종횡 무진하는 손이 눈에 거슬린다. 큰 문제도 아닌데 그거 알았다고 불편하기 시작하다니. 옥의 티라며 투덜거리는 나에게 엄마가 핀잔을 준다. 그만 좀 하라며 -_-;; 드라마라며..... -_- ;;;;;;;;;네... 그래도 이런 이유로 제대로 알고 배워야 하는구나 싶기도 했다. 지난 실습시간에는 외과적 무균술을 하기 위한 준비 방법을 배웠다. 외과적 방법으로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쓰고, 손을 닦고, 그 손을 수건에 다시 닦는.. 2012. 9. 16.
[2012년 9월 10일] 2학기의 시작와 침상만들기 지난 학기에는 막연하게 글로만 배웠던 기본간호학 이론을 이번 학기에는 직접 실습도 해가며 배운다니 더욱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학기를 공부했는데 아주 기본적인 것, 손 씻는 법, 장갑 끼는 법이나 마스크 착용법을 아직 실제로 잘 할 줄 모른다는 사실에 부끄럽기도 했다. (이제는 손을 씻을 때마다 내과적 손씻기 방법을 연습해본다. 손이 엄청 트기 시작했다능) 운이 좋게도 처음으로 Demonstration을 하게 되어(좋은 건지 나쁜건지) 실습실을 많이 들락 날락 거리며 연습할 수 있었다. 1학기 때 Health Assessment 실습을 연습할 때에는 실습실을 이렇게 자주 찾은 적이 없었었는데, 기본간호학은 첫 주부터 실습실을 내가 가장 많이 찾는 강의실로 만들어 주었다. 얏호! 발표 .. 2012.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