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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17

[양평] 핏제리아루카 : 맛있는 화덕피자 양평 친구네에 들렀다. 함께 식사를 하러 가자고 안내한 곳은 바로 핏제리아루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우리는 양평에 가서 식사대접을 받는다면 분명 닭백숙이나 한정식일거야.. 라며 어줍지 않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가 그들이 안내한 이 멋진 레스토랑을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외관도 멋졌지만 실내도 분위기 있었고 잔뜩 쌓아둔 장작에서는 좋은 향기가 났다. 무엇보다 이 곳이 반가웠던 이유는 고급진 레스토랑임에도 child friendly 하다는 점이었다. 점점 늘어가는 노키즈존으로 이런 곳은 이제 못들어가나 싶었지만 이 곳에는 아기의자도 세개 준비되어 있었고 직원들도 아이들에게 친절했다. (다행이고 고마워요 ㅠㅠ) 식전빵과 루꼴라 샐러드 모양. 너무나 허겁지겁 먹느냐 정작 중요한 피자나 파스타의 .. 2018. 8. 17.
[서울] 제기동 라온9 : 아기 데리고 모임하기 좋은 곳 예전 미도파 건물 7층에 라온9이 있다. 점심을 함께 먹고자 하면 아기를 한명씩 주렁주렁 달고 나타나야하는 아기 엄마들의 특성상 눈치 보지 않고 아이들을 케어하고 먹일수 있는 모임장소가 좋은데 라온9은 놀이방도 깆추고 있다고 하여 월요일 가장 사람없을 평일 런치타임으로 결정하고 찾아갔다. ​ 입구를 보니 여기 과연 그런 스시 부페가 있을까.. 싶을 정도. 하아.. 잘못 선택했나? 싶었지만 막상 올라가보니 예식장 뺨치는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넓기도 넓고 좌석간 간격이 넓은 편이라 좋았다. 아기의자도 세개 준비 완료. ​​ 스시부페답게 스시종류는 다 있더라. 군함 및 롤도 넉넉하게 있고 단지 내가 좋아하는 훈제연어는 냉동에서 해동이 잘 안되어서였는지 손이 많이 가진 않았다. 아참, 일인당 스테이크 일회 교환.. 2018. 6. 12.
[드라마] 라이브 (2018) 드라마 "라이브"가 18회로 종영을 했다. 나에게는 몇 안되는 정주행 드라마가 되었다. 사실 별 생각없이 시작한 드라마였다. 아이가 입원을 하면서 병원에 있는 동안, 심심한 차에 티비에서 자주 나오는 드라마를 보곤 했는데 라이브가 꽤 자주 재방영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보았다. 처음 봤던 회차가 이미 꽤 진행된 차수였는데 한정오(정유미)가 병원에서 어떤 남자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이었는데 꽤 충격적이었고 자극적인 장면에 저절로 채널을 고정시키고 보게 되었다. 중간 부터 보는데도 흡입력이 뛰어난 드라마였기에 집에 와서 정주행 결정. 라이브는 총 18회로 막을 내렸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내내 마른 나의 마음에 단비같은 드라마였다.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면서도, 러브스토리.. 2018. 5. 11.
[엄마의 독서] '좋은 엄마'가 아닌 '엄마'의 자리를 찾아서.. [차례] -투명인간의 발견 : 사회라는 낯선 세계 -너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 결혼이라는 통과의례 -시시포스가 되어 날마다 산을 오르다 : 엄마의 탄생 -가능과 불가능 사이에서 : 두 아이의 엄마 -아빠, 넌 누구냐 : 아빠의 자리 -아이도 1학년, 엄마도 1학년 : 큰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모와 도 사이에 존재하는 것들 : 생각의 전환 -괜찮아? 괜찮아! :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 -시간을 건너 새롭게 묻고 싶은 것들 : 엄마의 이동 지난 2017년을 돌아보면, 6월까지는 임신 말기였고 둘째 가을이를 출산하고 나머지 6개월간을 체력적인 고달픔과 아이를 사랑해야 하고 그를 몸소 보여주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한해를 보내느냐 '나'라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2018년, 나를 찾기 .. 2018. 4. 5.
[서울] 달콤한 감동 "수마카롱" 진언니가 집에 먼길을 달려 놀러왔다. 언니가 오는 길에 무엇을 사갈까 물어보시길래, 첫째가 빵을 좋아한다고 부탁했다. 언니가 집에 왔는데 마카롱과 머랭쿠키를 사들고 왔다. 올라오는 길에 빵집이 없어 대신 마카롱집에 들러왔다고 하셨다. 나는 포장을 보고는 바로 그것이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 유명한 뚱카롱 '수마카롱' 임을 알아차렸다. 아... 그것이 발단이 되었다. 마카롱의 마짜도 그다지 관심없던 나는 수마카롱의 듬뿍 든 필링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도대체 어디지? 우리집 근처라고 들었는데 ... 언니가 사다준 다섯구의 마카롱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 결국 첫째 녀석을 들쳐메고 마카롱집을 찾아나섰다. 집에서 10분 거리, 물론 언덕이 있어 아이와 함께 가면 20분은 잡아야 하지만 상당히 가.. 2018. 3. 27.
팀버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서울 서소문 시립미술관' 팀버튼 전시회 어릴 때, 나를 홀리게 했던 만화가 있었다. 이상하게 생긴 흰 머리의 괴기하게 생긴 (다크서클이 엄청 진한) 아저씨가 웬 시커먼 옷을 입은, 시커먼 머리를 한 여자아이와 함께 (얘도 다크서클이 엄청났던) 요상하게 생긴 열차를 타고 막 여행을 하고 어린이가 듣기에는 무서울만한 음악이 나오고 했던 만화였는데 다크서클이 어마어마했던 두 주인공은 너무나 매력적이었기에 어린 나였지만 본능적으로 그 만화에 빠지게 되었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위손'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에드워드'를 알게된 다음부터는 '팀 버튼'이란 감독의 영화를 빼놓지 않고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어릴 적 내가 좋아했던 그 만화가 팀 버튼의 '비틀쥬스'라는 영화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린 내가 빠져들었던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 2012. 12. 15.
'뱀파이어 검사 & 신의 퀴즈' 가 사랑을 받는 이유 - 골든타임이 끝난 이후로 허전한 마음에 현실도피를 하며 코메디 장르의 미국드라마만 보다가 최근 들어 나름 ‘의학’과 관련된 드라마라며 동생이 소개해준 ‘신의 퀴즈’라는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다. 제목이 뭐 이래. 신의 퀴즈가 뭐냐. 그런데다가 케이블인 OCN에서 만든 드라마라네?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시즌제를 하고 있는 드라마라고, 그것도 시즌 3까지 방영되었다고 하여 뭐, 믿는 척하며 보기로 했다. 이틀 후. 시즌 1을 다 봤다. 뭐지? 완전히 빨려드는 기분. 한번 시작하니 끝까지 끝내야 할 것 같은 기분.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이 느꼈을까? 신의 퀴즈를 시즌 2까지 다 끝내고 나니 그와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뱀검, 뱀파이어 검사를 연이어 보기 시작했다. 두 드라마 모두 OCN에서 만.. 2012. 11. 14.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 가슴 찡한 이야기 오늘 소개할 뮤지컬은 포스터와 캐스팅만을 보고선도 행복해지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이다. 일단 오늘의 캐스팅을 소개하고! :) 어떤 내용이예요? 외딴 시골에서 혼자 30년을 살아온 박복녀 할머니는 어느날 갑자기 날벼락을 맞게 된다. 다짜고짜 자신의 집이라고 우겨대며 집을 차지하려는 지화자 할머니 떄문이다. 아들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그 집이 자신의 집임을 증명하려 애쓰지만 억척스러운 성격의 박복녀 할머니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화자 할머니를 내쫓으려는 박복녀 할머니의 노력이 시작되고 이를 거부하는 지화자 할머니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웃음을 선사한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것은 두 할머니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선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은 박복녀 할머니가 기르는 몽이(개),.. 2012. 9. 28.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 한국 창작 뮤지컬의 면모 으... 연습실을 다녀와서는 '에이요~ 에이요~ 에이요~' 노래가 귀에 계속 울려서 도저히 안갈 수가 없었다. 게다가 결말도 계속 궁금했고, 연습실에서만 봤던 장면이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계속 끊임없이 생겨나는 궁금증에 도저히 안갈 수가 없었다. 본 공연장은 PMC자유극장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뮤지컬에 대한 정보는 : http://www.playdb.co.kr/playdb/PlaydbDetail.asp?sReqPlayNo=38058) 마침 영웅을 기다리며를 한군과 같이 찾은 날은 비가 오고 있었다. 비가 오는 대학로는 분위기가 있었다. 시간이 되어 PMC자유극장에서 표를 찾고 지하로 내려갔다. 생각보다 아담한 내부. 안쪽에서는 이순신 미션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순신의 이름을 이용.. 201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