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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3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학교 친구들과의 커피타임! 내가 호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무리(?)는 요 녀석들이다. 찰튼 브라운에서 만난 친구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끝이 없는 수다를 떨기 위해 시티 글로리아 진스로 일찍 일어나 가는 길에 이제 새내기가 된 도로시도 불러냈다. 어짜피 학교에서 계속 마주칠테니까 얼굴 알고 통성명하면 우리 도로시 학교 생활이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 기차를 놓치는 바람에 늦어서 종종 걸음으로 친구들을 보러 나갔다. 글로리아 진스에 이미 진을 치고 있는 우리 친구무리. ㅋㅋㅋㅋㅋ 완전 반겨주는 녀석들을 보니 마음이 짠해졌다. 이어진 예상했던 끝없고 시끄러운 수다떨기 작렬. 나,도로시,캐시,아스카,교코,발레리 이렇게 여섯명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애사, 학교생활, 일, 결혼, 수 많은 토픽을 왔다 갔다 .. 2012. 1. 26.
호주 브리즈번 일기 - 호주에서 보는 뮤지컬, Wicked! 뮤지컬 "Wicked"가 사람들의 입을 타기 시작했을 때, 주제가 '오즈의 마법사'라는 것에서부터 나의 이목을 정말 확! 끌어갔던 뮤지컬 'Wicked'를 드디어 호주에서 보았다. 호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 브리즈번 이곳 저곳에서는 'Wicked'의 포스터가 붙기 시작했다. 포스터는 나를 너무나도 자극했지만 그래도 참고 참던 중, '어글리 베티'라는 미드를 보다가 우연히 또 그 내용에서 남녀 데이트 장면에 'Wicked'를 보러 가는 것을 목격! 또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화르르륵 타올랐다. 결국에는 없는 돈이지만 긁어모아 보기로 결심을 했다.1월부터 무대에 올려진다는 Wicked, 예매는 1달 전에 치열한 경쟁률을 뚤어가며 해야했다, 1달 전이었지만 이미 예매는 거의 끝난 상황이었기에 정말.. 2012. 1. 26.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신기한 우리 가족의 인연 우리 식구들은 거의 같은 날 들어왔다. 하루, 이틀 차이? 처음에 어색어색, 특히 아직 이 나이 되도록 수줍게 낯을 가리는 (믿거나말거나) 내 성격 탓에 처음에는 이거.. 우리 잘 지낼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정말 신기한 인연이 우리들을 묶어 주었다. 일단 나와 P양의 이름이 같았던 것. 나이차이가 꽤 나는데에도 불구하고 나이보다 철이 많이 든 P양과 나이보다 철이 조금 안 든 나는 이름이 같다.우와, 이름이 같아! 하면서도 머 우리 이름은 흔하니까... 했는데? 알고보니 생일도 하루 차이! 년도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생일은 하루차이다 :) P양과 나는 정말 만날 운명이었나봐! 그런데 또 알고보니 모두 동네 친구?! 다들 멀어봤자 지하철 두 정거장 차이가 날 정도이며 다들 학교도 거기서 거기, 놀았던 곳.. 2012. 1. 26.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브리즈번의 홍수 상황은... 35년전의 큰 홍수보다 더 큰 피해를 갖고온 이번 홍수, 어제 3시를 기점으로 댐을 방류한다고 해서 집이 무사하기를 기도했다.운이 좋게 P양과 M군이 집을 알아봐주어서 겨우겨우 써니뱅크에 짐을 다 옮겼다.음식은 거의 냉장고에 다 버려두고 그나마 김치만 싸들고 나왔다.써니뱅크에 계신 분들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저녁식사까지 준비해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몸도 마음도 어제에 비해서 훨씬 안정됐다. 어젠 정말 차 안에 타서 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고파서 막 울었다...-_-1년, 아니 10년 같은 어제 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13일.어제 시티는 7시 이후로 전기와 가스를 모두 끊고 도로도 차단했다.다행히도, 천만 다행히도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어제도 해가 반짝, 오늘도 비는 오지 않는다. 집주.. 2012. 1. 26.
호주 브리즈번 일기 - 골드코스트에서 크리스마스를! 한달 전 호텔을 예약할 때만 해도 '아! 크리스마스에는 해변에 누워 햇볓을 받으며 책을 읽겠구나!' 했었다. 부모님이 나의 계획을 도와주시듯 책을 보내주셨고 요 계획에 너무나도 신이 나 있었다. 그러나 . . . ㅠ_ㅠ 가장 중요한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서 24일, 여행을 떠나는 날, 비가 주륵주륵 내렸다. 한달 내내 브리즈번에 비가 오고 있으니 머, 포기한지 오래였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골드코스트에도 비가 오려나? 역시나 비가 왔다. =_= 우리의 초보운전자 팬더를 믿고 열심히 조수 역할을 해가며 꾸역 꾸역 한시간을 달려 골드 코스트에 도착했다. 우리가 묵게 되는 힐튼 호텔은 가족이 묵기 좋은 콘도식으로 2010년 12월 20일에 오픈했다.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빌딩 2개중 한개는 먼저 .. 2012. 1. 22.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린킨파크 공연 ★ 나에게는 너무 생소한 '린킨파크' 린킨파크가 내한.. 아니 내호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린킨파크? 알긴 알지만 머 갸들이 공연을 오거나 말거나 내 관심은 온통 1월에 하는 뮤지컬 "Wicked"에만 쏠려있었다. 요건 꼭 봐야하기 때문에 ㅎ_ㅎ 엥? 근데 나한텐 묻지도 않고 덜컥 표를 끊어갖고 온 팬더. 어쩔수 없이 가게 된 린킨파크 공연이었고 팬더가 떠밀어 억지로 억지로 들은 노래도 떠오르는 것이란 오로지 "얘들 왜이렇게 소리질러?" 그렇게 나에게는 너무 생소한 린킨파크 공연이 '아직 멀었네..' 하던 때가 어제같았는데 금새 다가와 버렸다. a Brisbane Entertainment Centre 브리즈번 엔터테이먼트 센터는 각종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공연을 하는 곳이다. 일명, 우리나라로 따지.. 2012. 1. 21.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씨크릿 산타 이사온지 3주가 지났다. Yeronga는 정말 살기 좋다. 집은 조용하고, 집앞에는 큰 공원. 다른 것보다 시티보다 무지하게 조용해서 좋다. 일단 시티에서 벗어나고 나니 왜 그렇게 시티에 발을 두려고 집착했었나 싶기도 하고. 집 바로 옆에는 도미노 피자, 서브웨이, 국수집이 자리 잡고 있고 더운 여름인데도 집은 시원하고 산책하기도 너무 좋다. 시티까지는 트레인타고 15분 정도 걸리니 것도 그다지 불편한 거 못느끼겠고. 이제, 일명 붕붕이만 있으면 되는데 빨리 돈을 모아 차를 사야겠다는 집념이 점점 강해진다. 차를 사야 골드코스트도, 누사도 놀러가고 할텐데! 아직은 장보러 갈때면 차를 빌려 타는 형편이다. 같이 사는 녀석들이 차가 있는 덕분에.. 한 지붕 아래 방 하나에 남자둘, 다른 방 하나에 여자둘. .. 2012. 1. 21.
* 호주 워킹 홀리데이 - Ekka Festival a 브리즈번의 축제 '에카 페스티발' The Ekka is the annual show of Queensland, Australia. Its formal title is the Royal Queensland Show. It was originally called the Brisbane Exhibition, however it is usually shortened to Ekka. It is the last public holiday of the year before Christmas. 에카 페스티벌은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큰 축제다. 약 10일간에 걸쳐 행사가 진행되며 중간에 하루 national holiday로 지정되어 모든 공공기관과 대부분의 상점도 문을 닫는다. 쉐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녀온 에카 페스.. 2012. 1. 20.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일을 하면서... 차가운 눈빛에 주눅들지 말자. 일을 하다보면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브리즈번은 분명 상당히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 살고 있기에 인종적인 차별이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많은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 덕분에 동양인들을 보았기에 동양인을 볼 때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게 없어진 호주인들도 분명 있겠지만 모든 호주인이 당신을 귀엽고 순진한 동양인으로만 보지 않는 다는 것도 명심해야한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절대 주눅들 필요 없다. 못알아들었으면 못알아 들었다고, 안될 것 같으면 안된다고 분명히 의사를 밝혀야한다. 아, 그렇지만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자신의 의견울 정확하게 피력하는 것.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정말 쉴새없이 조잘대는 pre preps nursery,.. 2012.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