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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아보카도 샌드위치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가장 기쁜 것 중 하나는 끼니를 잘 챙겨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잠깐 동안이지만 아이들이 없는 동안은 나에게 충만한 시간을 보내자며 되도 않는 요리를 하여 혼자 꾸역꾸역 먹고 있다. 위가 점점 안좋아지는 것을 느껴 최근에는 건강한 음식을 많이 해먹어보고자 노력하는데 그중 하나가 아보카도 샌드위치다. 아주 간단하게 만들수 있고 맛도 좋아 일석 이조인 셈. 잘익은 아보카도 한 개, 달걀 하나, 식빵 두쪽, 케찹 한스푼, 바질페스토 한스푼 아빠가 사다주시는 성신여대 앞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어 좋아하는데 금액이 만만치 않아 매번 사다달랠수도 없고 민망하여 내가 직접 해먹어보기로 했다. 여기에 야채를 더 넣어도 좋다. (베이비채소) 1. 빵은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2018. 4. 4.
[소규모 돌잔치 준비] 셀프돌상 - 안나앤파티 장소도 정하고, 한복도 정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돌상은 정할수가 없었다. 삼청각은 정해진 돌상 업체에서 차린 돌상만 반입이 되고 외부에서 돌상을 차리려고 하면 무려 22만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ㅠㅠ 외부돌상은 일단 포기했고... 남은 업체들 다섯군데에서 골라보기로 했다. 삼청각에서 제시하고 있는 돌상업체는 더돌상, 내리사랑, 파티모아, 벨라비제이, 베이비뮤즈 이렇게 다섯군데인데... 한군데 한군데 다 전화해봤지만 돌상차리는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직계식구들끼리 밥먹자고 하는 돌잔치인데 돌상비가 너무 비싸니... 마음에 돌을 얹은 듯한 느낌. 여기저기 문의하고 문의하다가 한 블로그에서 어떤 엄마가 삼청각에서 돌잔치 하면서 돌상을 스스로 차렸다는 후기가 있길래 잘 읽어보니 엄마가 직접차리면 돌상 반입비가.. 2018. 3. 29.
[소규모 돌잔치 준비] 삼청각 둘째 돌잔치는 많이들 생략한다고 하던데.. 내 생의 마지막 돌잔치일텐데, 나중에 으리번쩍한(그 정도는 아니고) 주원이 앨범을 보며 우리 가을이가 많이 섭해할까봐 직계가족만 모시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장소에 대한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이랬다 저랬다도 엄청 많이 했다. 몇 가지 조건은, 1. 집에서 가까울 것 2. 한복이 어울릴 것 - 이번에도 한복을 입을 예정이었기에 3. 14명 인원이 돌잡이와 식사가 한번에 이루어지는 공간에 있을 것 (이동이 없을 것) 4. 운현궁 제외 - 첫째때 찍었으니 이번엔 다르게 해보고 싶다며. 5. 스냅사진 포인트가 많을 것 - 나는 사진 욕심이 많은 엄마니까 조건에 맞는 곳을 선택하다 보니 조금 비싸도 집에서 15분 거리의 삼청각을 선택하게 되었다. 보증인원 15인 있다.. 2018. 3. 28.
[서울] 달콤한 감동 "수마카롱" 진언니가 집에 먼길을 달려 놀러왔다. 언니가 오는 길에 무엇을 사갈까 물어보시길래, 첫째가 빵을 좋아한다고 부탁했다. 언니가 집에 왔는데 마카롱과 머랭쿠키를 사들고 왔다. 올라오는 길에 빵집이 없어 대신 마카롱집에 들러왔다고 하셨다. 나는 포장을 보고는 바로 그것이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 유명한 뚱카롱 '수마카롱' 임을 알아차렸다. 아... 그것이 발단이 되었다. 마카롱의 마짜도 그다지 관심없던 나는 수마카롱의 듬뿍 든 필링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도대체 어디지? 우리집 근처라고 들었는데 ... 언니가 사다준 다섯구의 마카롱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 결국 첫째 녀석을 들쳐메고 마카롱집을 찾아나섰다. 집에서 10분 거리, 물론 언덕이 있어 아이와 함께 가면 20분은 잡아야 하지만 상당히 가.. 2018. 3. 27.
[에어프라이어] 아이, 어른 모두 사로잡은 치킨텐더 에어프라이어기는 내가 산 것중 제일 잘 산 것 베스트 10에 들어간다고 자부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요리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너무나 쉽게 치킨텐더를 만들수 있다는 이야기를 살짝 듣고는 아들과 아빠를 위해 해야겠다며 이마트에서 닭안심을 사왔다. 그러나 까먹고 오래도록 묵혀두었던 닭안심을 어제 꺼냈다. 치킨도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더 건강하겠지 싶어 드디어 어제, 치킨텐더를 만들어 봤다. 나처럼 요리는 잘하고 싶지만, 맛있는 것은 많이 만들고 싶지만 사실 잘 못하고 귀차니즘이 있고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권한다. 닭안심, 빵가루, 튀김가루, 달걀2개, 올리브유 2큰술, 가장 중요한 에어프라이어 1. 닭안심을 잘 씻어서 후추, 소금간을 해서 재워둔다. 시간이 없어 이 과정을 생략했더니 엄청 .. 2018. 3. 27.
[2012년 10월 29일] 배뇨/배변요구, 이젠 달라졌어. 간호학과에 편입하면서 가장 염려스러웠던 부분 : 이게 과연 내 적성에 맞을까? 피보는 걸 무서워하는 내가 들어가서 피뽑다가 기절하는 거 아니야? 환자의 소,대변을 받아내거나 할 수 있을까? 환자의 상처를 보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밥먹고 해야하는데 괜찮으려나? 이런 사소한 질문들이 계속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었다. 그러다가 편입을 했고 편입후에는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런데 말이지, 배뇨요구와 배변요구 파트를 공부하면서 진심으로 깨닫게 된 점! 직업 의식이 생기게 되면 모든 것에 있어서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구나 하는 점이었다. 호주 차일드 케어 센터에서 일했을 당시, 2살배기 아기 12명의 기저귀를 하루에 몇 번씩이나 갈면서 생겼던 버릇은 아이들의 더러워진 우부부 >_< 된 기저귀를 열심히 살피는 것이었다.. 2012. 12. 26.
팀버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서울 서소문 시립미술관' 팀버튼 전시회 어릴 때, 나를 홀리게 했던 만화가 있었다. 이상하게 생긴 흰 머리의 괴기하게 생긴 (다크서클이 엄청 진한) 아저씨가 웬 시커먼 옷을 입은, 시커먼 머리를 한 여자아이와 함께 (얘도 다크서클이 엄청났던) 요상하게 생긴 열차를 타고 막 여행을 하고 어린이가 듣기에는 무서울만한 음악이 나오고 했던 만화였는데 다크서클이 어마어마했던 두 주인공은 너무나 매력적이었기에 어린 나였지만 본능적으로 그 만화에 빠지게 되었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위손'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에드워드'를 알게된 다음부터는 '팀 버튼'이란 감독의 영화를 빼놓지 않고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어릴 적 내가 좋아했던 그 만화가 팀 버튼의 '비틀쥬스'라는 영화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린 내가 빠져들었던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 2012. 12. 15.
'뱀파이어 검사 & 신의 퀴즈' 가 사랑을 받는 이유 - 골든타임이 끝난 이후로 허전한 마음에 현실도피를 하며 코메디 장르의 미국드라마만 보다가 최근 들어 나름 ‘의학’과 관련된 드라마라며 동생이 소개해준 ‘신의 퀴즈’라는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다. 제목이 뭐 이래. 신의 퀴즈가 뭐냐. 그런데다가 케이블인 OCN에서 만든 드라마라네?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시즌제를 하고 있는 드라마라고, 그것도 시즌 3까지 방영되었다고 하여 뭐, 믿는 척하며 보기로 했다. 이틀 후. 시즌 1을 다 봤다. 뭐지? 완전히 빨려드는 기분. 한번 시작하니 끝까지 끝내야 할 것 같은 기분.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이 느꼈을까? 신의 퀴즈를 시즌 2까지 다 끝내고 나니 그와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뱀검, 뱀파이어 검사를 연이어 보기 시작했다. 두 드라마 모두 OCN에서 만.. 2012. 11. 14.
[2012년 10월 22일] 시험이 끝났다 - 폭풍같은 2학기 중간고사가 지나갔다. 유난히 힘든 일이 많이 겹쳤기에 폭풍보다도 더 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버티기 힘든 시간이었다. 아, 실습 시험도 끝났는데 역시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연습을 하고, 하고 또 했지만 역시 누군가가 - 걍 누군가가 아니지, 교수님이 - 지켜보고 있을 때에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손끝이 시려울 정도로 차가워지더라구. 손발 시려움. -_ㅠ 진짜 많이 연습했는데, 연습할 때, 차근차근히 생각해가며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여러 번 했었는데 몸의 기억이라는 것은 얼마나 더 해야 하는 건지 기억이 싹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특히 그간 연습했던 것과는 다르게 물품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약간 굳은 것도 사실이었다. 돌이켜 보았을 때.. 2012.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