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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일기24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끝없는 기다림 센터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바로 "My mommy .... " 혹은 "My daddy ..." 로 시작하는 구문이다. 특히 빨강반이나 파랑반 아이들처럼 아이들이 2살 정도 되면 말을 어느정도 하기 때문에 말을 아예 못하는 아기들과는 다르게 좀 친해지면 와서 늘 쫑알 거린다. 아이들이야 말로 센터에서 끝없는 기다림을 한다. 센터에 들어올 때 엄마나 아빠와 헤어지기 싫어 울고 불고 난리치기 시작해서 부터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오는 그 시간까지 머릿속엔 우리 엄마 아빠 언제 오나 생각만 가득한 모양이다. 내가 반에 들어가면 바지를 붙들며 엄마 아빠와 무슨 일을 했고 어쩌고 저쩌고 안되는 말로 계속 늘어놓는다. 응, 그러니 그러니 하면서 이제는 습관처럼 들어주지만 아직까지..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Easter holiday가 다가온다 엊그제 키아라와의 대화 키아라 : @#$(*&@%*)(@#*$)(*@ 그래서 엄마랑 아빠랑 어쩌구 저쩌구 @#*$(@)#*)$(*@#)($*@)(#*$)(@#*$)(@*#@#)($*@#)($*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나 : 응응, 응, 재미있었겠네~ 키아라 : @#$*@#*&$(*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Wiggles 노래가 나와서 좋았어요. Wiggles (위글스) 는 호주에서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 호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꽤나 인기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ㅋㅋㅋ 나 : (키아라가 너무 귀여워서) 아, 키아라는 얘들 노래가 제일 좋아? 키아라 : 아니요. 나 : 그럼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먼데? 키아라 : 야, 너 이사람 말하는거야? 말도 정확하게 못하는 4살박이 녀석 입에서 ..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키아라, 내 사랑 키아라! 오늘은 하루 종일 키아라와 놀았다. 하루종일이라고 하면 머하고 오후 야외 활동 2시간 내내 키아라와 놀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우리 둘의 시작을 생각하면 정말 지금의 상황이 나는 신기하기만 하다. 내가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어 했던 녀석 중 하나가 바로 “키아라”다.정말 생전 그렇게 파란 눈은 처음 본다 싶을 정도로 파란 눈에 제대로 거절을 당했었다. 머라고? “No!!!!” 라며. 키아라가 내가 처음 건넨 말이 바로 “No! Go away!” 였다.먼 말만하면 바로 No 라며 -_ㅠ 은근 상처. 게다가 잘 때, 등을 토닥토닥 해줄라 하면 싫다며 몸부림을 치고 울어댄다.  키아라 뿐만이 아니다. 키아라의 동생 제이비아도 나와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 제이비아와도 늘 한판 뜨는..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다씨야, 기운내! 아주 애기들은 그렇지가 않지만 내가 주로 시간을 많이 보내는 Pre Schooler 반에서는 (Pre prep 이라고도 하고 Kindergarten 이라고도 하고) 아이들이 놀고 서로 어울리고 하는 모습이 이제 슬슬 어른들과 비슷해져 간다. 그런 것을 관찰하고 지켜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 특히 요녀석, 다씨라는 녀석이 있는데 볼이 빵빵~ 한 것이 귀엽게 생긴 것에 비해 상당히 욕심이 많고 남이 잘되는 것도 잘 못보고 어른들한테 의지도 잘 안하려고 하는 독립적인 녀석이다. 어느 날, 밖에서  놀고 있는데 다씨가 다씨 답지 않게 어깨는 축! 쳐지고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는 그네 옆에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엥, 이 녀석이 웬일이지 하고 가서 무슨일이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씨는Nobo..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드디어 우리 넷이 뭉쳤다! 드디어, 브리즈번에서 여자 넷이 뭉쳤다. 온라인에서만 이야기하던 사이였던 우리들, 써니씨, 정연씨, 그리고 도로시랑 나. 맨날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3월 말이나 된 이제야 만났다. 참,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 인연인지. 찰튼 브라운과 차일드 케어라는 같은 목적을 갖고 온 네 여성분들! 처음에는 역시나 예상한대로 온라인으로 본 것과는 다르게 어색했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 역시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덕분에 끝없는 수다가 이어졌다. JoJo’s 에서 피자와 스테이크, 맥주 등을 시켜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다. 국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 곳에 온 써니씨와 정연씨의 여러가지 고민과 고충을 듣고 있자하니 다시 한번 탄탄하지 못한, 제대로 갖추지 못한 프로그램으로, 또 넉넉치 못한 경험으로 젊은 사람들을 꼬셔오는 ..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 또 버릴 수가 없어서 사진부터 찍어뒀다. - 2011년 3월 30일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정직하게 삽시다! 아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일찍 나와서 안뛰어 기차역까지 왔더니 .......................................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고카드가 없다... ㅠ_ㅠ 또 하지도 않는 가방정리를 오랜만에 한다며 물건들을 가방에서 꺼내서 살포시 책상위에 뒀는데... 그때 고카드를 빼두고 왔던 것 같다. 기차역에 서서 한참을 망설였다. 내 머릿속에는 3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1. 뛰어가서 고카드를 가져온다. - 결과 : 기차를 놓친다. 2. 돈으로 티켓을 산다. - 결과 : 평소보다 2불을 더 내고 기차를 타야한다. (정말 배아픈 일이다, 안그래도 기차타고 다니는 차비가 얼만데 ㅠ_ㅠ) 3. 무임승차를 한다. - 결과 :..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고기부폐 토박이가 나를 울게 하네! 집에서 고기를 사다 구워 먹은 적은 많이 있지만 밖에 나가 고기를 구워 먹은 적은 너무 오래 된 느낌이 있어서 밖에 나가 숯불에 제대로 꾸워먹는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고기부폐인 토박이! 런컨에 있는 토박이에 가기로 해서 6시 즈음 집에서 나섰다. 토박이는 브리즈번에 있는 고기 부페인데 처음가보는 거라서 무척이나 설레였다. 토박이 주소와 전화번호!  158 Gowan Road Sunnybank / 07 3345 9994처음 찾아가 보는 거였지만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목마른 낙타를 지나 다음 작은 상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어후, 근처에만 가도 냄새가~ 진동 진동 ㅎㅎㅎ가봤더니만...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종업원에게 물었더니 =_= 2시간 반 넘게 기다려야 한다.. 2012. 1. 27.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박태환이 하나로 마트에? 써니뱅크 하나로 마트에서 불고기감을 사고 있었다. Y군 : 야, 저기 박태환 있다. 나 : 머? 어디? Y군 : 저~기, 냉장고서 머 꺼내고 있잖아. 나: 잉? 에이, 거짓말. 누가 박태환이야. 어디? 없잖아. Y군 : 저기 진짜 박태환이래도? 나 : 거짓말 한다! 주변 사람들 : 저기 박태환 맞아요. 나 : 네????????????????????????????????????????? 박태환이 호주에서 훈련한다고 Y군이 설명해주자 그제서야 수긍을 한 나, 아무도 대단하게 생각 안하는 듯 별로 관심 없어 보이는데 나 혼자 웬일이냐며 유명인 처음 본다며 -_- 가까이 가서 보느니 사진을 찍느니 했는데 결국 아무도 나처럼 난리 치는 사람이 없는 바람에 사진은 못찍었다. 역시 수영선수라 그런지 어깨가........ 201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