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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책

[엄마의 독서] '좋은 엄마'가 아닌 '엄마'의 자리를 찾아서..

by lifewithJ.S 2018. 4. 5.



[차례]
-투명인간의 발견 : 사회라는 낯선 세계
-너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 결혼이라는 통과의례
-시시포스가 되어 날마다 산을 오르다 : 엄마의 탄생
-가능과 불가능 사이에서 : 두 아이의 엄마
-아빠, 넌 누구냐 : 아빠의 자리
-아이도 1학년, 엄마도 1학년 : 큰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모와 도 사이에 존재하는 것들 : 생각의 전환
-괜찮아? 괜찮아! :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
-시간을 건너 새롭게 묻고 싶은 것들 : 엄마의 이동


지난 2017년을 돌아보면, 6월까지는 임신 말기였고 둘째 가을이를 출산하고 나머지 6개월간을 체력적인 고달픔과 아이를 사랑해야 하고 그를 몸소 보여주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한해를 보내느냐 '나'라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2018년, 나를 찾기 위해 찾기 시작한 것이 바로 '책'이다. 
그중에서도 '엄마의 독서'는 엄마와 '나 자신'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한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결혼하고 아이를 가져 처음으로 갖는 '엄마'라는 타이틀과 경험은 모두 처.음. 인데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육아서는 '좋은 엄마'가 되기를 강요하고, '엄마의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을 좌우한다' 며 협박을 해대는 판에 엄마들은 늘 불안하고 갈팡질팡한다. 나도 그렇다. 그런 엄마의 손을 잡아주는 것 같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을 읽으며 꽤 많은 구절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기도 했다.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엄마의 행복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고, 아이의 좋은 롤모델이 되기 위해 가면을 쓴 '좋은 엄마'가 아닌, '좋은 사람'이 되기를 권하는 책이다. 

작가가 읽고 권하는 책들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어, 다음번 독서가 어렵지 않게 되었다. 

아이와 가장 가까운 어른인 엄마가 자신이 맺어왔던 우주를 모두 부정하고 오로지 아이만을 우주로 설정하려 들면 아이의 우주는 좁아지고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므로 좋은 엄마가 되려면, 그냥 나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면 된다. 내가 좋은 인생을 살면 된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내 감정에 충실하고, 다른 이들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으면 된다. 
- [엄마의 독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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