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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영화 + 드라마

[드라마] 라이브 (2018)

by lifewithJ.S 2018. 5. 11.


드라마 "라이브"가 18회로 종영을 했다. 나에게는 몇 안되는 정주행 드라마가 되었다. 

사실 별 생각없이 시작한 드라마였다. 아이가 입원을 하면서 병원에 있는 동안, 심심한 차에 티비에서 자주 나오는 드라마를 보곤 했는데 라이브가 꽤 자주 재방영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보았다. 처음 봤던 회차가 이미 꽤 진행된 차수였는데 한정오(정유미)가 병원에서 어떤 남자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이었는데 꽤 충격적이었고 자극적인 장면에 저절로 채널을 고정시키고 보게 되었다. 중간 부터 보는데도 흡입력이 뛰어난 드라마였기에 집에 와서 정주행 결정. 


라이브는 총 18회로 막을 내렸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내내 마른 나의 마음에 단비같은 드라마였다.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면서도, 러브스토리가 눈살 찌푸려 지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게 가미되어 있고 웃음과 눈물 모두를 주는 감동스토리이지만 범인을 잡는 내용도 담긴 뭐랄까, 모든 욕구를 잘 채워주는 드라마였달까. 그러면서 그런 모습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어 더 현실적이고 마음에 와닿는다. 



경찰 드라마라고 하면 늘 강력범죄를 수사하는 강력반이나 형사들 이야기만 나왔기에 이 드라마의 경찰들이 취한 사람들의 싸움을 말리거나 방황하는 학생들을 선도하는 모습마져 신선하기까지 하다. 자연스럽게 지구대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자연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은 노희경 작가의 힘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노희경 작가의 작품들을 그동안 접해오면서 느끼는 것은, 앞에서도 썼지만 마른 마음에 단비같은 감동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따뜻한 감동, 피폐한 현실에 누구나 다 받고 싶어하는 따뜻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드라마가 마치 나에게 "괜찮다"고 하는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배우들이 스토리를 꽉 잡아준다. 이 드라마에는 주연 조연이 없다. 모두 주연이다. 

배성우, 배종옥, 이순재, 성동일, 장현성, 하나같이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중견 배우들에 뜻밖에 너무나 연기를 잘해낸 이광수, 그리고 여전히 여자인 내가 봐도 안아주고 싶은 정유미, 매력적인 젊은 배우들까지 이 드라마에 한 몫을 했다. 



라이브가 끝났으니 허전한 마음을 또 무엇으로 채운담. ㅠㅠ 한동안은 허전~ 하게 지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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