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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영화 + 드라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

by lifewithJ.S 2011. 7. 23.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자 하시는 분은 읽지 말아주세요 :)"

 

z 해리포터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해리포터, 그 어리고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그가 이제는 수염이 거뭇거뭇 난 청년이 되어버렸다그가 청년이 되어 나오기 시작하면서 나는 그렇게 흥미 있어 했던 마법사, 마법 학교 등등에서 멀어져 갔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영... 다음 작품이 나오고 나오고 또 나올 것만 같았던 해리포터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하자 , 정말일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보러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예감이 들었다. 처음 가졌던 그 마음, 마지막 작품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

계속해서 망설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다는 동생의 말에 그래, 끝나는 것은 봐줘야지 하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기분을 느꼈으리라.

나와 나이를 같이 먹은 듯한 우리의 주인공들, 만나보러 가기로 했다.

 

 

성인 영화로 변신해버린 어린이 영화

 



전편에 연결되는 내용인지라 전편 내용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보아 도입부분에 몰입이 잘 안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스토리에 빠져들게 되었다. 단지 너무너무 안타까웠던 것은 죽음의 성물 1편은 봤지만 기억이 잘 안 났고, 그 전편들은 더더욱 보질 않아서 더더욱 기억이 안 났기 때문에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들이 생소하게 여겨졌다는 것

스토리는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하고 까다로워져 이젠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비한 마법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단 어른들의 욕망과 사랑, 갈등과 배신이 얼룩져 어른들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성인 영화가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그만큼 또 어른 눈에 맞는 내용과 화면을 제공하여 보면서 유치하다든지, 어이가 없다든지 하는 기분은 덜 들었던 것 같다.

 


또한 어른들의 눈에 맞춘 영화인 만큼 마지막 편인 이번 편에서는 슬프고 어두운 반전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정말 이건 이제 아이들의 영화가 더 이상 아니었다. 비밀이 밝혀지고 진실이 알려지면서 영화에 대한 몰입도는 점점 커졌고 보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선전만 봐도, hp 2?  약자로? 진짜? 진짜 이거 애들 영화 이제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마지막 편

 



마법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해리포터, 마지막 편인 죽음의 성물 2 에서는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마법 전쟁을 보여준다.
 
마법으로 무장한 호그와트, 호그와트와 해리포터를 지키려는 교수들, 친구들, 그에 맞서 검은 마법을 보여준 볼드모트 진영. 전쟁씬은 생각보다 오래 나오지 않았고 결국 해리의 복잡한 심경을 보여주는 화면들이 많이 등장하여 시간을 오래 끌었지만 오랜만에 멋진 마법들이 화면이 화려하게 꾸며주던 덕분에 ~’ 하다가 우왓~’ 하다가 이야~’ 하면서 보았던 장면들이 꽤 많았다.

키스씬도 또 꽤 되었지, ㅎㅎㅎ 다 컸다고, 또 라스트라고 여기저기서 키스키스.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작가의 의지인가, 아님 영화 디렉터의 의지인가. 마지막에 해리가 성인이 되어 해리포터 2세가 나오는 장면까지, 정말 이번 마지막 편은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성인이 다 된 아이들

 


누구나 다 느꼈겠지만, 세월이 이렇게 지나고 지나 해리와 샘은 다 큰 청년이, 작고 귀여웠던 헤르미온느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되었다. 그들이 그 많은 세월을 해리포터라는 영화 하나에 매달렸던 것을 생각하면 이젠 그들이 자유’! 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진정한 성인 연기자로서 해리포터라는 큰 굴레에서 벗어나 멋진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그들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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