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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012 - 호주 이야기/브리즈번 일기

호주 브리즈번 일기 - 브리즈번에 겨울이 왔어요!

by lifewithJ.S 2012. 1. 27.


내가 브리즈번에 처음 도착했을 때가 6월 말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으슬으슬 추웠기에 
못견뎌서 긴팔을 입고 자거나 털이 잔뜩 달린 슬리퍼를 샀던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 이제 5월 중순인데 브리즈번의 날씨는 무척이나 춥다. 
얼마나 추운지 새벽에는 발과 손이 너무 시려워서 양말을 꼭 신어야 할 정도로 춥다. 
아침에 출근할 때 보면 코트 입은 사람부터 패딩에 가디건, 스카프는 기본, 정말 다양한 옷을 입고 다닌다. 
점심 쯔음에는 해가 쨍쨍한 날 덕분에 약간 더워지기 때문에 안에는 반팔을 입고 다녀야 한다. 

오늘은 장보러 나갔는데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니 정말 다양했다. 


긴팔 짧은 팔 여러가지 다양하게 입고 있는 사람들. 그렇지만 대부분은 외투를 갖고 있는 걸로 보아 
아, 이제 정말 겨울이 왔구나 하고 실감했다. 또 한가지 겨울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겨울 과일이 나왔다는 것. 
우리나라도 귤이 겨울 과일이듯, 호주도 만다린(우리나라로 따지면 귤)이 겨울 과일이다. 
센터에서도 요새는 오렌지 대신 만다린을 많이 먹는데 살짝 집어먹어보니 우리나라 귤처럼 맛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먹을만 했다. (요 만다린에는 씨도 들어있다.) 그래서 이번에 장을 보러 가서는 만다린을 좀 사기로 했다. 

 
코올즈에서 만다린이 키로당 2.xx 불이어서 신난다 하고 샀다. 
집에 있을 때에는 겨울이면 엄마가 동생과 함께 귤을 꼭 하루에 두어개씩은 먹게 했었는데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엄마가 얼마나 우릴 생각해서 챙겨줬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내일은 맛있는 귤을 까먹어야지 :)

- 2011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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