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들 이야기

[아이들 놀곳] : 에버랜드 평일방문기 (쥬토피아 큐패스이용)

by lifewithJ.S 2018. 7. 10.

첫째아이가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여 동물타령을 한지 꽤 되었다. 에버랜드는 늘 가자가자해놓고는 막상 시간이 안되고 일정이 안되고 사람이 많다는 핑계로 가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금요일에 날씨가 조금 선선하다고 하여 아빠가 과감하게 휴가를 내서 에버랜드를 다녀왔다. 어린 돌쟁이 둘째가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게 겁이 난 나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큐패스를 끊었다. 


집에서 여덟시에 출발! 열시에 오픈이라기에 두시간은 잡고 출발했다. 

출발당시만 해도 네비에는 9시 30분 도착예정이었는데 차가 하나둘씩 막히기 시작하고... (평일 출근길 ㅠㅠ) 도착 예정시간은 점점더 늦춰지기만 했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에버랜드에 10시 10분 무렵에 도착 - 서울에서 두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10시 10분이었는데도 주차는 헬이었다. 


주차는 MA, MB, MC 주차장이 정문 주차장이고 나머지 주차장은 대놓고 멀리서 버스를 타고 와야했다. MA주차장은 발레파킹 하시는 분들(15,000원) 용이었기에 MB와 MC에 대볼까 했는데 이미 차는 줄줄이 들어가고 있고 길을 잘못들어 뱅뱅 돌다가 결국 발견한 텅텅빈 1A 주차장에 차를 댔다. 그래도 아이는 동물이 그려진 버스를 보며 너무나 신나했고 5분 거리정도밖에 안되었기에 (버스도 매우 자주 다니고) 이정도는 댈만했다. 


큐패스를 끊어서 그 돈이 아까울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평일이었지만 수많은 학생들과 태국 관광객들과.. 평일이 이 정도인데 주말에는 어떨까 싶었다. 아이들을 위해 주토피아쪽으로 먼저 이동했다. 


이거 타고 싶다


구매한 큐패스는 쥬토피아 용으로 로스트밸리, 사파리월드, 아마존 익스프레스 세가지를 먼저탈 수 있는 우대권이었다. 물론 입장권 포함. 입장권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에 그냥 큐패스를 냅다 사버렸지만 아이들이 있다면 나쁘지 않다. 햇빛이 강하던 날이었는데 삼사십분을 기다려서 서있으려면 아이들이 지칠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큐패스를 이용하면 좋은 자리를 먼저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 


네가 곰이구나..


로스트밸리는 개인적으로 기사님을 보고 오른편에 앉는게 낫다고 느껴졌다. 동물들은 양쪽에 공평하게 있지만 함께 동승하는 가이드가 기린에게 먹이를 줄 때 우리의 경우 오른쪽 기린에게 먹이를 주었기 때문. 사파리월드는 많은 분들의 조언대로 기사님 바로 뒤에 앉았는데 곰을 제일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사람들도 다 우리쪽 자리로 와서 구경했다. 기사님이 건빵을 던져주자 요렇게 조렇게 재주를 피우는 곰을 (약간 불쌍하기도 했지만) 큐패스 덕분에 기사님 바로 뒷자리 명당석에서 볼 수 있었다. 일년에 한번 두번 갈까 할 에버랜드 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고 싶었고, 큐패스가 나름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운날이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했고 (물론 돌쟁이는 아직 뭐가 뭔지 모르는 것 같았지만)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울 정도로 또 보자고, 또 가자고 하여 고생을 좀 했다. 돌아오는 차에서 완전 곯아 떨어진 남매, 에버랜드 첫 경험은 다행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합격점을 받았다! 




댓글